전국적으로 현대음악제가 여럿 있지만 현대음악제 중에서 제일 독특한 개성과 특성을 갖고 잇는 현대음악제는 아마도 마산 창원을 중심으로 열리는 합포만 현대음악제(이하 음악제)라고 할 수 있겠다. 음악제 성격이 분명하고 목표설정이 전제된 음악제이기 때문이다.
김규현(총회신대원 교수, 한국음악비평가협회 회장)
뮤직레이더
작곡가 김규현의 ‘나’의 생각
시립음악단체장(지휘자)들의 교수겸직을 금지해야 더 좋은 음악이 만들어질 수가 있다
작년 11월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43명에게 단체장 겸직금지 통보를 한 적이 있다. 입법 활동에 전념해야 될 국회의원들이 체육관련 단체의 협회장이나 대학교수와 방송이사 등 원외활동으로 국회윤리심사 자문위원회의 겸직금지 규정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나 시(市)소속의 음악단체(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장(지휘자)의 대학교수 겸직도 금해야 정상적으로 시립단체가 굴러갈 수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유일하게 국립합창단만이 겸직을 금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시립음악단체장들은 대부분 음대나 음악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리뷰
한국예술위원회 제 8회 아창제(한국창작음악제)를 듣고 나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 8회 ARKO 한국창작음악 제 ‘아창제’ (1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는 설익은 관현악 습작 잔치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다음날(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있었던 같은 위원회가 주최한 2016한국 예술창작아카데미 음악 공연 관현악 작품연주회 ‘Mosaic’와 비교하면 아창제 발표 곡들은 작품성이 떨어져 보였고 재연의 가치성도 별로 없어보였다.
청주 시립합창단 제48회 정기연주회를 듣고나서
37년(1980년 창단) 역사를 갖고 있는 청주시립합창단(이하 청주시립) 제48회 정기연주회(2월 9일 청주 아트홀)를 들었다. 전체 프로그램은 하이든의 「테데움 제2번」을 도입으로 해서 1.한국 창작합창곡(①봄날, 우연히 ②청자부, ③눈), 2.무반주 합창곡(④바흐의 너희 모든 나라들아,
서울시향 연주회를 10년간(2006~2016) 듣고 나서
70년 역사(1946~2016)를 갖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정기 연주회를 정명훈지휘자가 2005년 예술고문시절과 2006년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가 된 시기부터 상반기에 사임한 이후 2016년까지 10년간을 들은 것들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국립합창단의 「메시아」연주회를 듣고서
국립합창단(지휘 구천)의 헨델 「메시아」 연주회 (2016년 12월 19-20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를 들었다. 첫 날은 현장 연주회를 둘째 날은 Arte TV가 생중계하는 연주회를 들었다. 국립합창단(이하 국립)창단(1973년)이래 최고의 「메시아」 연주를 보여준 살만한 자리였다.
연세대 음대 「피가로의 결혼」 공연
국내에서 제일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라면 아마도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Die Zauberflote」와 「피가로의 결혼 Le nozze di Figaro」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중에서 연세대학교 음대 성악과가 공연한 「피가로의 결혼」(11월 4~6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를 마지막 날(6일)에 보았다.
정명훈과 빈(wien)필 내한공연을 듣고서
독일의 베르린 필과 함께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비엔나(vienna)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이하 빈 필)의 내한 연주회(11월1일 롯데 콘서트홀/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양일간 들었다. 지휘는 정명훈이 했다. 그 동안 여러 번 내한 공연을 가졌지만 정명훈과 함께 내한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빈 필은 매년 초에 열고 있는 신년음악회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악단이다. 상임 지휘자 없이 악단자체 토론으로 결정해 연주회 때마다 객원지휘자를 세우는 자유 민주적인 악단이다
음악사적인 면모를 보여준 나인용 작곡발표회의 의미성
이번 나인용 작곡 발표회(9월 24일 금호아트홀 연세)는 팔순 기념으로 제자들이 마련한 자리다. 21세기 악회(회장 정종열)가 주최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인간의 정이 넘치는 흐뭇한 좋은 자리였다.
제6회 동서악회(東西樂會) 정기연주회 ‘소리가락’을 듣고
양악 작곡을 전공한 중년(4~50대)의 현대 음악 작곡가들이 국악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국악을 배우면서 창작음악의 정체성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동서악회(The society for East-west music)(회장 이복남)를 결성했다. 그 동안 다섯번째 작품 발표회를 가졌는데 이번 발표회(9월 29일 한국 문화의 집 kous)가 여섯 번째다. 전통국악의 양식이나 소재를 현 시대의 표현 양상이나 양식에 맞게 재구성해 한국 창작 음악의 정체성수립을 하고자 하는 것이 이 단체의 근본적인 목적이다.
제4회 2016 서울 국제 타악기 페스티벌을 듣고서
격년제로 열리는 서울국제타악기 페스티벌(IPFS 예술감독 박광서)이 4일간(7월 26-29일 한국 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 예술 소극장)에서 열렸다. 프랑스의 스트라부르 타악기 앙상블(Les percussions de strasbourg)와 솔로이스트 마카레(F. Macarez), 독일의 지코빅(N.J.Zikovic) 일본계 미국의 에리코 다이모(Eriko Daimo), 미국의 마크 콜렌버그(M. colenburg)와 제러미 스미스(Jeremy smith), 한국의 김미연 그리고 서울 타악기 앙상블 등이 연주했다.
「카르미나 부라나」 연주정석(定石)을 보여준 KBS교향악단 제 702회 정기연주회
KBS 교향악단(이하 KBS향) 제702회 정기연주회(1월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는 상당히 독특한 연주회였다
한국 문화 예술위원회 제7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작년 11월에 있었던 창작 국악관현악 작품연주회(11월1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 이어 양악 창작 관현악곡만을 모아 연주한 제7회 ARKO창작 음악제(1월 26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를 들었다.
합창미학을 제대로 보여준 최고의 음악회
전문합창단이라고 하더라도 열흘 연습해서 최고의 음악 만들기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대구시립합창단(이하 대구시립) 은 이점을 해냈다. 놀라웠고 높이 살만했다.
김태희 피아노 독주회
2012년 귀국독주회(영산아트홀)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독주회를 열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태희 독주회(7월 9일 영산아트홀)를 들었다. 이번 연주회는 그가 귀국해서 갖는 세 번째 독주회다. 그는 한양대 음대에서 학·석사를, 독일 카셀 시립음대의 전문연주자과정, 그리고 프랑스 파리 에콜 노르말 베르사유 국립음악원의 최고연주자과정 등을 졸업했다
아산시 승격 20주년 아산시립합창단 기념음악회
아산시립합창단(이하 아산시립)의 서울 연주회(8월 13일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 ‘아산시 승격 20주년 기념음악회’는 음악계의 사건이었다. 연주회 틀을 깨고 새로운 포맷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연주작품도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 4시기를 망라했다.
서울 오라토리오 합창단 제58회 정기연주회
서울 오라토리오 합창단 제 58회 정기 연주회(2월10일 예술의 전당콘서트홀)를 들었다. ‘위대한 유산 6’이란 부제로 「장엄미사 Missa solemnis」를 연주했다. 「장엄미사」연주는 이번이 6번째 연주회가 된다. 목포시립교향악단(이하 목포시향)이 반주를 했다.
한국 문화예술위원회의 제6회 아창제(한국창작음악제)를 듣고
이번 발표회는 작년 11월에 있었던 국악 작곡 부문 발표회 곡들과는 달리 전 후반과의 특성이 전혀 달라 보였다. 전반부 세곡은 주로 비 선률적인 곡인데 반하여 후반부 세곡은 선율 중심 곡들이었다. 표현접근도 전반부 곡들은 타악기 기능을 강조한 반면 후반부 곡들은 근대적인 서정성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만방의 「어디에서 어디로」를 제외하고는 서구식 현대 음악적 표현접근의 면모를 보여주었는데 각 작가마다 개성과 특성을 볼 수 있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제6회 아창제(ARKO 한국 창작음악제)를 듣고 - 국악부문 -
한국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 창작 음악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제6회 아창제(한국 창작음악제) 국악부문을 들었다. 11월 29일 2시에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었다. 국립 부산 국악원 국악연주단(지휘: 권성택, 원영석)이 연주했다. 그동안 제1회부터 5회까지 총 59곡이 아창제를 통해서 발표됐다. 모두 순수 국내 창작곡 들이다. 토요일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창작곡 6작품이 발표됐다. 강순미의 「우리는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를 제외하고 순수 국악기만을 위한 곡들이다.
예술의 전당의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 총평
예술의 전당이 주최한 이번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는 아홉개 대학(한예종, 국민대, 단국대, 가천대, 추계예대, 한양대, 서울대, 이화여대, 경희대)이 참여해서 열렸다.
서울 국제 컴퓨터 음악제 2014 폐막음악회를 듣고
매년 10월에 4일간 열리는 한국 전자음악 협회(KEAMS)의 서울 국제 컴퓨터 음악제(SICMF 이하 음악제)의 폐막음악회를 들었다. 금년이 21번째다. 음악제는 주로 국내외 공모작품 연주와 국내 회원들의 작품들이 발표됐다. 그리고 이틀간(8-9일)은 서울대학교에서 국제 학술대회가 있었다. 폐막 공연은, 독일의 현대 앙상블 Aventure를 초청해 컴퓨터와 결합시켜 작곡한 작품 공연이 있었다.